저자: 고영성, 신영준
출판: 로크미디어
발간일: 2017년 12월 7일
광범위한 내용이 집약되어 있어 분량이 꽤 많다. 한 차례 완독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서 두 번 읽었다. 두 번째로 읽을 때는 내용을 숙지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사고방식을 숙달하는 것에 집중했다.
자기계발을 위한 책이다. 어떤 비즈니스나 경제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온전히 자기계발을 위한 내용만이 들어있다. 그래도 굳이 한 단어를 초점으로 고르자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는 '일과 성공'이 아닐까. 일을 잘하기 위한 방법론을 하나씩 설명하고 사례를 보여주는 흐름이 챕터마다 반복된다. 운, 안목, 마음가짐, 통찰력과 같은 말로 그때마다 달리 표현되긴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사고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으며, 나의 사고에 이 책을 먹여서 경험치를 키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내용이 광범위했지만 대부분은 누군가의 책에서 비슷하게 보았던 맥락이고, 극히 일부의 내용만이 두리뭉실하게 아는 것이라 한 단계 더 높은 배움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거의 8 대 2의 비율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책 분량의 100%에서 20%의 배움만을 얻었다고 한들 어떤가. 그 20%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고 이렇게나 광범위한 내용을 100% 꿰차고 있는 사람은 이미 성공한 사람이거나 이 분야의 연구자들일 것이다. 즉, 효율을 떠나서 성공을 꿈꾸는 나에게는 무조건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고 내가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20%의 내용은 읽으면서 두근거림까지 느끼게 해주었다.
완독 후 뇌리에 강렬히 남은 세 가지 키워드가 있었다. 무료, 지수함수, 혁신이다.
지수함수는 다른 책에서도 경제(돈)를 다룰 때 나오고 혁신은 비즈니스 책에서 반드시 나오는 키워드다. 무료라는 키워드 또한 엄청 신선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수학적으로, 사례 중심적으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세 키워드는 향후 나의 인생 목표에 구체적인 덧셈을 해주는 원동력이자 구체적인 고민을 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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