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활동2 테넷 후기 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과학적인 상상력에 감탄하고 나중에 해석을 보면서 또 재밌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우리에게 전해지는 교훈도 곱씹기를 즐기는 편이다. 인터넷에 테넷 후기를 검색하는 이유가 뭘까.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1. 보기 괜찮은 영화인가? 2. 다 봤는데 이해가 안 된다. 나는 이게 보기 괜찮은 영화인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만 답변해보겠다. 그리고 해석은 유튜브에서 움직이는 영상을 보는 게 훨씬 편하고 이해도 쉽고 재밌다. TENET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 과학에 관심이 없지만 새로운 액션씬을 보고 싶은 사람,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그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서사와 신비로운 연출이 좋은 사람은 이 영화를 봐도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반면.. 2022. 9. 1. 랑종 후기 내가 가장 즐긴 공포영화는 곡성이다. 같은 감독의 작품이라고 해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랑종을 보았다. 우선, 나는 점프 스케어(Jump Scare, 이하 갑툭튀)를 극도로, 정말 매우 많이 싫어한다. 읽는이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결론부터 내놓자면.. 공포 장르에 대한 취향이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랑종은 보지 말기를 바란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를 너무 잘 만들었기 때문에 후반의 실망감도 매우 클 것이다. 더보기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는 척수에서 반사적으로 느껴지는 듯한 '놀람'은 '공포'가 아니라고 여긴다. 길을 걷다가 모퉁이에서 갑자기 자동차가 튀어나왔을 때 우리는 화들짝 놀란다. 얼음이 가득 채워진 아메리카노 한 잔이 모니터를 꽉 채움과 동시에 볼륨 200%의 애국가가 재생된다고 해도 우리는 똑같이 놀.. 2022.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