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네이선 울프
옮김: 강주헌, 김영사
발간일: 2013년 2월 28일
1부 몰려드는 먹구름들
1. 바이러스 행성
현미경과 함께 시작된 바이러스의 역사
확산 본능을 지닌 감염체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지, 병원균의 세계
2. 사냥하는 유인원
사냥을 통한 감염
에이즈 바이러스의 시초
인간과 침팬지, 판데믹의 주범
3. 병원균 병목현상
병목현상 후의 ‘개체군 청소’
병원균을 급감시키는 불 조리법
야생 유인원에서 인간에게로
4. 뒤집고 휘저어 뒤섞다
‘길들이다’라는 의미
또 다른 경로, 가축화된 동물
존속 기회를 얻은 바이러스
2부 공포의 판데믹 시대
5. 최초의 판데믹
판데믹을 정의하는 기준
판데믹의 최초 주범
극심한 통증의 에볼라 바이러스
4단계 병원균에 대한 미스터리
6. 하나의 세계
파도처럼 퍼져나간 호상균류
대륙 간의 바이러스 이동
항해와 도로도 감염의 원인
철로와 항로의 혁명
7. 친밀한 종
수혈이 보여주는 양날의 검
수혈보다 더 위험한 장기이식
피할 수 없는 주사바늘
인간이 생물학적 관계를 바꾸다
8. 바이러스들의 습격
바이오에러의 급증
도심의 호텔부터 가장 외진 시골까지
매개체를 불문한 판데믹의 확산
3부 바이러스 사냥
9. 바이러스 사냥꾼들
바이러스 채터
본격적인 중앙아프리카의 HIV 연구
열정과 따뜻함을 가진 프로젝트 팀
원숭이 포말상 바이러스(SFV)의 발견 / 감시 시스템의 시작
10. 병원균 예보
바이러스 미세배열기법의 도입
디지털 유행병학의 시대
정보기술을 이용한 인플루엔자 예보시스템
판데믹의 예측, 더 이상 꿈이 아니다
11. 착한 바이러스
백신이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바이러스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도 병들게 할 수 있다
맺는 글 - 최후의 역병
목차만 봐도 알겠지만 바이러스, 판데믹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바이러스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감염경로, 생존방식, 인간의 대응, 미래에 대한 경고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저자의 이야기에 빠져 하나의 서사를 경험하는 듯했다. 독서 난이도는 의외로 쉽다고 본다. 이쪽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누구든지 가볍게 읽고 지식을 얻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이라는 것을.
현재 대유행이 된 코로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불치병이 된 것들과 인류의 역사 속에 있었던 판데믹들까지. 그 기원을 살펴보면 전부 인간으로 인해 퍼지거나 변이된 것들이다. 최초로 그런 것을 전파하거나 최초로 그런 것을 변이시킨 당사자는 물론 몰랐을 것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이라고. 그래서 판데믹이나 불치병에 앓는 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에 굉장히 공감된다. 우리 사회와 인류가 앓고 있는 질병들의 원인이 인간 때문이라고 해도,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내가 신종 바이러스를 인류에게 가져오고 끔찍하게 변이시킨 자는 아니지 않은가? 나를 포함하여 99% 그 이상의 인류가 억울한 입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 모두에게 책임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다들 방조하고 방치하고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탓이 분명히 있다. 게다가 일부 극소수의 이해 불가능한 행동 사례를 제외하고는, 생업을 위해 매일 그러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먹고 살기 위해 노출되다가 바이러스의 경로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죄가 있느냐 묻는다면 없다는 게 정론이다. 그런 사례들 같은 경우엔 당사자들보다 주변과 그 사회 자체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세계 전체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신종 바이러스의 최초 전파와 최초 변이에 대한 평균적인 이해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마치 언어, 윤리, 도덕 같은 기본 소양의 개념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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