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경제 독후감

저자: 정희연, 최영규

출판: 미래와혁신21

발간일: 2021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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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과거부터 오늘날까지의 탄탄한 기술과 경제를 설명하고 이를 배경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상한다. 그리고 그런 미래에서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

IT와 경제에 관련된 전문지식이 자주 등장한다. IT 전공자면서 얄팍한 경제 지식을 갖춘 나로서는 독서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이쪽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모르는 단어나 개념을 검색해야 하지 않을까. 다행히도 아주 생소한 단어나 개념들은 친절하게 배경부터 깔면서 설명이 되긴 했다.

 

읽기 전에는 가상화폐를 찬양하는 내용이 아닌가 살짝 의심했는데 그보다는 훨씬 중립적이고 논리적이고 팩트 지향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우 미래지향적이었다. 아무래도 이쪽 개념들이 떠오른지 얼마 되지 않았기도 했고 제목부터가 블록체인경제다. 주제가 미래에 있을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미래지향적이라는 건 나의 독서 취향에 맞는다. 그래서 내가 지나친 호평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사람마다 보는 눈은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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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름 선구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코인에 대한 나의 행동방침도 굳건해졌다.

가상화폐는 기존 화폐를 대체하고 경제에 혁명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급변하는 바람을 말이다.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외쳐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막을 수 없는 변화다.

하지만 그게 지금 현존하는 코인들이라는 법은 없다. 따라서 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만큼의 자본이 생겼을 때 자산의 다각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자산의 10% 이하만 코인으로 둘 것이다. 그마저도 금융계처럼 가격변동에 신뢰와 합리적 근거가 있는 코인이 생겼을 때의 이야기다.

보유 자산이 충분치 않고 현존 코인들의 변동 근거에 대한 확신이 없는 지금은, 코인에 단 1원도 투자하지 않겠다

지금은 공부하고 일하며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