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격증

네트워크 관리사 2급, 리눅스 마스터 2급, 정보처리산업기사 간략한 후기

FromZ 2022. 5.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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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에 학교를 다니면서, 집필 활동을 하면서, 연달아 자격증 세 개를 땄었다. 엄청 바쁜 시기였다.

 

이것들은 최종합격 후 각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온다.

 


네트워크 관리사 2급

 

계기: 당시 다니던 학교에서 시험장을 열어주고, 이걸 취득하면 소정의 장학금도 보너스로 준다고 해서 준비했다.

 

공부 난이도

학원이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네트워크의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있었다. 전공자라면 매우 쉽다. 네트워크의 기본이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쉽게 입문할 수 있다. 계산하는 부분이 좀 있는데 노트에 끄적이면서 직접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인터넷에 널린 게 계산법이다. 절대로 어렵지 않으니까 전혀 겁먹을 필요 없다. 나는 복습한다는 마인드로 했다.

 

시험 난이도

필기, 실기로 두 차례에 걸쳐서 치른다. 그저 합격이 목적이라면 이해하지 않고 문제만 달달 외워서 가도 합격점을 넘을 수 있다. 반대로 순수하게 공부가 목적이라면, 문제를 달달 외우지 않아도 합격점을 넘을 수 있다. 다만 합격이 목적이든 공부가 목적이든 문제는 많이 풀어보고 가는 게 좋을 것이다.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보면 눈에 익은 것들이 쏙쏙 보이고 안 보이는 것은 체감 난이도가 클 것이다.

 

공부법

교재를 구매했다. 그냥 쭉 읽어보면서 모르는 부분만 밑줄을 쳤다. 암기보다는 이해를 중심으로 했다. 필기 시험일이 다가왔을 때는 밑줄친 부분들을 외우고, 교재에 있는 문제만 전부 반복해서 풀었다. 실기는 직접 케이블 피복을 벗겨서 장비에 연결하는 것인데, 학교에서 케이블과 장비를 지원해준 덕분에 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기 시험일이 다가왔을 때 유튜브를 보면서 준비했다. 결과는 필기, 실기 모두 여유롭게 합격점이었다.

-> 필기: 교재를 주력으로

-> 실기: 유튜브를 참고

 


리눅스 마스터 2급

 

계기: 리눅스 환경을 다룰 줄은 아는데 정말 초보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리눅스 환경에서 뭘 해보라고 하면 옆에 구글을 띄워놓고 검색해가며 해야 하지만, 당시에는 무엇을 검색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던 터라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네트워크 관리사와 마찬가지로 리눅스 마스터 1급은 너무 과하다고 하여 2급만 따기로 했다.

 

공부 난이도

개념이 어렵지는 않다. 이해가 어렵지도 않다. 그냥 우리는 모두 윈도우 환경에 친숙하기 때문에 리눅스 환경에서 외울 게 너무 많을 뿐이다. 그래서 합격이 목적이라면 정말 빠르고 쉽게 딸 수 있으며, 반대로 공부가 목적이라면 시간을 엄청 잡아먹히게 될 것이다. 전공자에겐 암기가 가장 고충이 될 것이고 비전공자에겐 암기도 암기지만 낯선 환경에서의 개념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된다.

 

시험 난이도

쉽다. 일단 1차는 온라인으로 치르게 된다. 집에서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를 띄워놓고 검색해가며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막말로 1차는 공부하지 않은 비전공자라도 그냥 합격할 수 있다. 문제는 2차다. 2차는 시험장에 가서 직접 시험지를 풀고 OMR카드에 마킹을 해야 한다. 여기서 이해보다는 암기의 비중이 매우 크다. 문제를 많이 풀고 각종 명령어, 명령어에 대응하는 옵션, 개념들을 암기하고 있다면 아주 쉽게 풀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암기하기 어렵다면 시중에 있는 문제들을 반복 숙달해서 푸는 방법도 있다. 따라서 1차는 준비하지 않아도 합격할 수 있고, 2차는 준비했다면 아주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법

교재를 구매했다. 그리고 계속 암기했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이지만 암기하지 않으면 합격할 수 없다는 생각에 불합리함을 느껴가며 오로지 암기했다. 외울 것이 정말 많다. 1차는 그냥 인터넷에 검색해서 합격했다. 2차 시험일이 다가왔을 때 나는 교재에 있는 문제를 전부 푼 상태였다. 인터넷에서 추가로 여러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고 시험장에 갔다. 그러니 시험 문제가 전부 어디선가 봤던 것들이 아닌가. 무난하게 합격했다.

-> 필기: 인터넷 오픈북

-> 실기: 교재를 주력으로, 시험 직전에 인터넷 cbt

 


정보처리산업기사

 

계기: 1학기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하나 더 따고 싶었다. 그 유명한 정보처리기사다. 직종과 분야를 막론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따고 있는 자격증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2년제 전문대 학력이라 기사 자격에 응시할 조건이 안 됐다. 아쉬운 마음으로 산업기사에 응시하기로 했다. 정보처리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는 내용이나 난이도에서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 정보처리기사가 조금 더 내용이 많고 조금 더 어렵다는 정도. 그래서 나중에 자격이 되면 산업기사를 기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공부 난이도

어렵다. 외울 것이 많고 계산해야 할 것도 많다. 수학적인 부분은 진법, 로그, 팩토리얼, 보수, 부울 대수 등 매우 다양하게 나온다. 전공자인데 절반 이상의 내용들이 낯설었다.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하드디스크의 섹터나 실린더는 아는데 그 하드디스크가 데이터를 읽는 방식이 다 따로따로 있고 내가 직접 하드디스크가 되어서 데이터를 읽어보는... 결코 얕지 않은 내용들이 있었다.

 

시험 난이도

의외로 쉬웠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쉬웠던 걸지도 모른다. 1차는 시험장에 가서 컴퓨터로 객관식을 찍는 방식이었는데 그 문제들이 대부분 눈에 익은 것들이라 확신을 가지고 풀었다. 그래서 1차는 아주 여유로운 점수로 합격했다. 2차는 시험장에 가서 시험지를 받아 주관식을 푸는 방식이다. 여기서 1차와 비슷한 암기식 문제가 살짝 나온 후 영어, 계산 문제, 알고리즘의 플로우 차트와 최신 동향과 관련된 암기식 문제가 나온다. 바로 이 몇 문제를 풀기 위해서 수시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암기식 문제를 몇 개 틀렸지만 영어, 플로우 차트 계산 부분을 전부 맞춘 덕분에 합격점을 넘을 수 있었다.

 

공부법

손에 잉크가 묻고 교재가 너덜너덜해지도록 이해 부분을 반복 숙달했다. 그리고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교재에 있는 문제를 모조리 풀었다. 모르는 것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풀 수 있도록 이해한 후 넘어갔다. 그러기 위해서 교재 외에 인터넷 검색, 유튜브 검색을 활용했다. 1차 시험일이 다가왔을 때 교재는 보지 않고 인터넷에 있는 문제만 여러 번 풀었다. 2차는 교재를 보지 않고 유튜브에서 알고리즘 강의를 보며 준비했다. 2차 시험의 알고리즘 문제는 어차피 푸는 방식이기 때문에 암기가 아니라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다. 이해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분량이 많아서 피곤했다. 2차 알고리즘 시험 대비는 준비할 분량이 많기 때문에 2차 시험일이 가까워졌을 때 몰아서 공부하는 편이 기억에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2차에서 필요한 영어나 각종 단어들이 있는데 그건 인터넷에서 pdf 파일을 받아 달달 외웠다.

-> 필기: 교재를 주력으로, 모르는 건 유튜브 검색, 시험 직전에 인터넷 cbt

-> 실기: 인터넷에서 pdf 파일 받아서 암기 중심, 알고리즘 파트는 유튜브로 이해 중심(유튜브 유수쌤 추천)

-> 참고: 산업기사랑 기사랑 크게 다를 게 없다. 산업기사를 응시한다고 해서 반드시 산업기사 관련 영상이나 교재만 찾아볼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어차피 산업기사를 따도 나중엔 기사로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좋다.

 

 


엄청나게 바쁜 해였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자랑스럽다. 한 해의 절반도 안 되는 기간에 자격증을 세 개나 따다니. 그것도 학교에서 성적장학금을 노림과 동시에 집필 활동까지 병행했던 기간이었다니.

자격증을 로드맵으로 삼아 공부했던 지식들도 정말 유용했고, 앞으로 얼마나 바쁜 일이 있든 해치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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